[앵커]
뉴스A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영수회담, 막바지 준비에 한창입니다.
의제와 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만나기로 하면서 양측이 통 큰 수용을 한 듯 하지만 물밑 기싸움은 여전합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일방적인 의견을 듣는 자리가 되선 안된다"면서 "밀실 대화를 할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윤 대통령과 독대하지 않고 오히려 배석자들과 자유롭게 의제를 나눠야 한다는 겁니다.
오늘의 첫 소식 이상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영수회담.
민주당은 '밀실 대화'를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대1 대화도 가능하냐는 채널A 질문에 "밀실에서 얘기를 할 필요가 없다"며 "이번 영수회담은 대통령과 국민의 대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처음으로 야당 대표 얘기를 듣겠다고 한 자리에서, 과거 윤 대통령이 했던 '국민과의 대화'처럼 일방적인 연설과 훈시를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답을 이미 정해놓은 상태에서 하는 영수회담이 아니라 야당의 목소리를 듣는 그런 자리가 됐으면 좋겠고요."
다만 윤 대통령이 제안할 경우, 상황에 따라 1 대 1 대화가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두 사람이 대화하다 필요에 따라 배석자들이 빠질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회담에서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 지급'을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25만 원이 어렵다면 금액을 조정해서라도 '전 국민' 지원금을 관철 시키겠다는 겁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민생 경기가 바닥이어서 응급 처방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선 '퍼주기 식' 정책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사전에 의제가 합의되지 않은 만큼 공동합의문 도출은 어려울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대통령실 측도 "회담 후 물리적으로 합의문을 작성할 시간이 없을 것 같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오성규
이상원 기자 231@ichannela.com